프로그램효사랑 무비데이 '국제시장' 관람

사회사업실에서 환우분들을 위한 영화를 선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공감’이다.

 영화의 장르가 어떻든 환우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찾게 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60년대~70년대 영화에서 선별하게 된다.

 하지만, 영화관람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하여 2000년 이후에 개봉된 

현대물을 번갈아 가면서 상영해드리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관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준비한 영화는 윤제균 감독의 2014년 작 “국제시장” 이다.

 국내 상영 영화 역대 4위라는 관객동원수를 자랑하는 이 영화는 연출력이나

 재미, 감동 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주는 영화였다. 

6.25 전쟁 이후 대한민국의 역사의 격변기를 담아내고 있으며, 

그 시대를 이겨낸 산업화세대들의 삶을 재조명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삶을 다룬 영화로서

 당시 간호사나 광부로 외국에 나가 젊음과 열정을 바쳐 일을 했던 분들의 삶에 애환을 담고 있다.

 전쟁통에 헤어진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하는 주인공, 독일에 광부로 일하기 위해 떠나는 모습이나,

 전쟁이 한창인 베트남으로 건너가 기술근로자로 일하는 모습 등은 

등장인물들의 삶에 시대상을 폭넓게 반영하면서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주었다. 환우분들은 영화를 관람하시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셨고, 

박장대소를 하시면서 즐겁게 영화를 즐기는 시간을 가지셨다.